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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AGA > 설립자

송 번 수 | Song, Burnsoo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동림리, 바윗돌과 억새풀로 뒤덮였던 황량한 산자락에 천 평의 작업장 부지를 계약하고 집에 돌아와 작업장을 구상하며 혼자서 기쁨과 설레임으로 밤 늦도록 진토닉으로 지새우던 1984년 늦가을, 내 나이 마흔 두 살 때였습니다. 2년 후, 연건평 160평 높이 12m의 뻥 뚫린 작업장을 완성하고 그 해 10월 26일 선배와 친구들 축하 속에 작업장 집들이의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1986년 오픈한 작업장이 점점 비좁아 1998년 200평을 증축하여 작업장을 타피스트리실(Tapestry), 판화실, 공동작업실 등 세 파트로 분리하고 남은 공간을 전시장으로 만들어 "마가미술관' 이라고 이름을 붙여 지금의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이제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30년 실로 나의 땀과 열정과 시간을 다 쏟아 부은 공간과 구석구석들, 그 간 나와 침식을하며 작업장이 완성되기까지 함께 땀 범벅이 되었던 잊을 수 없는 제자들, 수많은 전시를 진행했던 작가들, 관람객 등 많은 생각과 추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모현면 문수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 마가미술관은 매년 기획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용인 및 지역 대중들에게 문화의 감수성과 풍요롭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합니다. 마가미술관이 판화, 섬유 및 파티스트리 전문 미술관이지만, 더불어 섬유 미술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공예, 설치미술과 환경미술등 예술혼을 불태우는 모든 이들의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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