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미술관 특별 기획 섬유 미술 2인 展 - 경계를 넘어 "Beyond the Limitans"
StartFragment 박광빈 문선영 섬유미술전 小考 송번수 (홍대 명예교수) 오늘날의 예술양상은 형식이 갖추어진 미술관에 작품을 걸고 관중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를 지양하고 대중의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서 예술과 대중이 함께 호흡하려는 보다 적극적인 만남의 형태로 진행되는 추세이다. 그 좋은 예로 “열린 음악회”나 “설치미술제”와 같은 마당극 형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대 섬유미술에 있어서도 형식의 확장은 미술 일반에서 현재의 일상화라는 개념을 실행한 오브제 미술의 출현과 일치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오브제 미술은 반예술(反藝術)이라는 개념에서 비롯하여 기존 질서나 가치의 파괴라는 특수한 현상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섬유미술에서는 근대 이전의 염직공예가 지녔던 테크니컬한 공예성을 뛰어넘어 예술자체의 목적성에 지향점을 둔다는 점에서 주목하여야 한다. 이번 마가미술관 2016 기획전에 초대된 두 작가 박광빈과 문선영이